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깊이울 유원지 입구에 있는 '고향나들이 오리구이집'은 종종 찾아가는 맛집이다.
깊이울 유원지 입구부터 깊이울 저수지(심곡저수지)까지 오리구이 전문점과 다양한 카페가 줄비해 있어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골라가면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깊이울 유원지는 왕방산을 기준으로 포천 방향에 있고 동두천 방향에서는 열 두 개울 유원지가 있다.
깊이울 유원지와 열두개울 유원지는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다
평일인 월요일 오후 1시가 좀 지난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만차로 들어가고 나가는 차들로 정신이 없다.
주차한 차량이 빠져 나가기가 무섭게 줄지어 서 있던 차들이 주차하기 바쁘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인 오후 1시 30분에 식당에 도착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순번을 세어보니까 13번 째다.
무더운 날씨에 나무그늘과 천막 등에서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직원이 이름을 부르면 들어갈 수 있는데 처음 방문 한 사람들 중에는 그 절차를 잘 몰라 무조건 식당으로 들어가서 빈자리에 앉아 직원과 실갱이를 벌이기도 하고 개중에는 그냥 가는 사람도 종종 있다.
홀 중간 중간에 식사를 마친 식탁이 몇 곳 있는데도 미처 치우지를 못해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메뉴는 오로지 오리 고기 한 가지로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
오로지 사람 수에 따라 오기 고기를 한마리 또는 반마리로 주문할 뿐이다.
처음에 직원이 셋팅해 준 기본 반찬은 무한정 리필할 수 있도록 식당 곳곳에 리필대가 있어 편리하다.
같이 간 일행이 5명이라 한 마리하고 반 마리만 주문해도 되는데 서울 등 다른 곳에서 먹던 것을 생각하고 두 마리를 주문했는데 한 마리의 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
한 마리의 양이 다른 곳의 3배 이상은 되는 양으로 푸짐했다.
일행 5명이 주문한 두 마리 중에서 한 마리도 다 못먹고 나머지는 포장해 달라고 했다.
다른 곳에서는 2명이 한마리 먹기에도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한마리 양으로 6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인 것 같았다.
양이 많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로 오리 고기 맛을 볼 수 있도록 다양했다.
오리고기의 양이 많아 가마솥밥은 5명인데도 하나만 주문해서 누룽지까지 맛있게 먹었고 숭늉으로 입가심했다.
오리탕은 오리 한마리 당 한 냄비씩 나오는데 오리탕도 양이 많으면서 고기도 많이 들어 있었고 육수맛도 진했다.
한 냄비로 5명이 나눠 먹고 한 냄비는 손도 안 댄 채로 포장해 달라고 했다.
다른 곳에서는 포장해 달라고 하면 포장 용기값을 별도로 받는데 이곳이 별도의 추가요금이 없다.
한 냄비는 국물도 안 남기고 냄비 바닦까지 싹싹 긁어 먹었는데 끝까지 국물 맛은 변함없이 맛 있었다.
별도의 추가 요금없이 오리탕은 포장 용기에 담고 오리고기는 비닐봉지에 얼음까지 듬뿍 담아주는 서비스가 신선했다.
오리 구이는 고기가 부위 별로 맛이 달라 색다른 맛을 느꼈고 신선해서 좋았다.
오리 탕 국물도 계속 끓이면서 먹었는데도 짜지 않고 처음 맛처럼 뒷 맛도 깔끔해서 좋았다.
곳곳에 빈 자리가 있는데도 미쳐 치우지 못하고 주방에서도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느라 정신이 없어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는 조금의 불편함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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