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나는 체질적으로 달라서 일상생활에서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지내는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아내는 속이 차가운 체질인 소음인이고 나는 속이 뜨거운 체질인 소양인이라서 먹는 음식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더위와 추위를 느끼는 체감온도도 다르다. 나는 뜨거운 음식이든지 차가운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먹지만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땀을 많이 흘려서 주로 찬 음식을 먹거나 찬 음료를 마셔도 탈이 없는데 아내는 찬 음식을 먹거나 찬 음료를 마시면 곧바로 목과 위장에서 이상 신호가 온다. 그래서 집에서는 물론이고 외식을 할 경우에도 음식 선택에 신경이 쓰인다.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에도 나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돼지고기를 먹고 아내는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닭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