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길음로 12. 1층에 있는 '길음로12 한옥카페'는 지하철역과 아파트촌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한옥으로 주변과는 색다른 건물인데도 어색함이 없이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큰길 바로 뒤에 있어서 큰길 따라 무심코 걷다보면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다.
앞쪽에 있는 상가 건물과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내해야 할 것 같은데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 가기에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앞 뒤 건물사이 좁다란 공간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서 공간활용을 잘 해놓았다
옛날식 전통 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절충형으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에 들어서자 목재의 냄새가 향기로웠다.
안채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자 사장님이 들어오셔서 고유한 나무향에 대한 설명과 건강에 좋은 향기라고 자랑하셨다.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을 잘 활용해서 앞뒤 건물 사이에 예쁘장한 탁자와 의자를 배치해 조화로웠다.
내가 1967년부터 근처에서 살았다고 하니까 주방에서 요리 중이던 여 사장님도 1977년부터 길음동에서 사신 길음동 토박이라고 하시며 반가워 하셨다.
주방 앞에 있는 쇼 케이스 냉장고 안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한 어린이용 음료수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다.
아내와 큰 며느리, 손녀와 넷이서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고르곤졸라 피자 와 고구마피자하고 셀러드는 브런치 메뉴를 주문해 먹었다.
브런치 메뉴는 셀러드에 들어간 내용물이 다양했고 베이컨과 소시지 맛 또한 좋았다.
브런치 메뉴 중에서 빵을 먼저 다 먹고 빵만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사장님께서 같이 간 손녀를 위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에 맞춰 서비스로 주신 ' 페퍼민트 루이보스'로 후식겸 입가심했다.
길음 뉴타운 지역으로 대대적인 재개발을 하면서 지하철역앞 대로변 일부 상가건물과 틈새에 끼인 자투리 땅 일부가 재개발에서 제외되었는데 자투리 땅에 앙증맞은 한옥을 새롭게 지어 공간 활용을 잘한 것 같았다.
카페 내,외부가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음식맛도 깔끔하면서 맛이 좋았다.
사장님과 동생분의 친절한 서비스도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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