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은
함경도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바이'란 함경도 사투리로 나이많은 남성을 뜻하며
1950년 한국전쟁당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마을이다.
한국 전쟁중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잠시 머물기 위해
이곳 모래 사장에 임시로 정착하기 위해 마을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아바이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실향민 집단 정착촌으로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자주 보도되었으며
아바이 마을은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바이 마을은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탐방코스로
갯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과 설악대교를 통해 차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2000년 KBS '가을동화' 배경 촬영과 2010년 KBS '1박2일'에 아바이 마을이 소개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아바이 마을에 있는 함경도식 음식점들도 수차례 대중매체와 방송에 소개된 맛집들이다.
아바이 마을 청호동 남쪽에는 속초해수욕장과 속초아이가 있고
북쪽으로는 갯배와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서쪽으로는 청초호와 속초수협어판장이 자리잡고 있다.
아바이 마을에는 홍게인 붉은대게, 생선찜 등 바다 음식과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냉면, 식해, 젓갈 등 함경도식 실향민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갯배 선착장 주변에는 실향민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물과
'가을동화' 촬영지 포토존이 있어 아바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2016년 6월 실향민 문화축제가 처음 열렸고
수협어판장 일대에서는 도루묵 축제, 붉은대게축제 등이 해마다 다채롭게 열리고 있으며
1월1일 해맞이 행사가 속초해변에서 열린다.
정월대보름에는 속초의 실향민 대표문화인 속초북청사자놀음 길놀이와 공연이 펼쳐지고
11월에는 속초민예총의 갯배예술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2년 아바이마을 신수로와 설악금강대교가 개통되면서
마을이 남북으로 나뉘어졌고 이 구간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대교 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대교를 통행할 수 있다.
설악대교와 금강대교 위 속초바다 위에서 바라보면
속초 앞바다, 조도, 속초시내, 청초호, 설악산 울산바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1930년대 속초항이 개발되면서 정어리 가공공장이 들어섰으나 민가는 없었으며
일제 강점기부터 갯배를 운행하여 사람과 우마차 등을 싣고 다녔다고 한다.
1951년 3월 이후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 피난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움막집을 지어 마을을 형성한 것이 지금의 아바이마을이다.
2000년 4월에 청초호 신수로 교량공사를 시작해 2003년에 준공되어
청호대교라고 불렀으나 나중에 설악대교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아바이마을은 갯배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었으나
설악대교가 완공되면서 차를 이용해서도 아바이마을에 갈 수 있어서 편리한 반면에
넓은 공용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과 휴일 등에는 주차난이 심하고
도로가 좁아 차량 통행이 불편해 갯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다.
2012년 속초항 구수로 교량공사 완공으로 설악금강대교가 개통되어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하며 청초호와 아바이마을 등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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