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솔밭공원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59-1 일대에 있는 '솔밭공원'은 도시근린공원으로 우이신설 경전철 솔밭공원역과 4.19민주묘지역(덕성여대역) 중간에 있다.
참고로 '도시근린공원'은 인구 10만이상의 도시에 공원을 조성해 도시화 과정에서 휴식공간의 확보를 목적으로 도시 주거지 근처에 설치한 공원을 말한다

서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수령이 100년 이상 된 소나무 1천여 그루가 1만 5천평의 부지에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빼곡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솔향기가 가득한 공원이다.

예전에 대부분의 부지가 사유지로 소나무가 훼손될 뻔했는데 1997년에 강북구청에서 사들여 공원 형태를 갖추었고 2008년에는 공원 둘레에 나즈막하게 나무와 스텐레이스 파이프로 휀스를 치고 소나무 사이 사이에는 맥문동과 회양목 등을 심어 새롭게 단장하면서 지금의 공원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공원 안 소나무 군락 사이사이에 생태 연못이 있으며 야간에는 조명 분수를 가동해 소나무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준다.

연못 옆으로는 산책로가 있고 실개천으로 이어져 공원 옆 주택가와 자연스럽게 경계를 이루도록 했고 또한 주택가와 실개천 사이에는 나무 데크로 반려동물 산책로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다.

공원 안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데 천천히 걸어도 10~20분 정도 소요되고 둘레 산책길 이외에 공원 안에 샛길과 휴식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어린아이들 놀이기구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과 운동을 겸할 수 있다.

공원 안 둘레 길에서도 소나무가 뿜어내는 짙은 솔 향기가 좋지만 소나무 숲 안 샛길에서는 솔향에 취하고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즈로 몸과 마음이 힐링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걷다가 고개를 들면 소나무 사이사이로 북한산(삼각산)이 보이고 1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똑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이 제각각 멋들어진 자태로 공원을 찾아 온 이들을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