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대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있는' 경승지'로 2009년 12월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68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로 경승지는 '경치가 좋아 지정된 장소'로 경승지 중에서 예술적인 가치가 크고 경관이 뛰어난 곳을 명승지로 지정해서 보호한다.
하조대는 기암 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진 135,000평방미터에 이르는 암석 해안으로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과 짙푸른 동해가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양양 8경 중 하나다.
하조대로 명명된 설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에 이곳에서 운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는데 훗날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해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이다.
또 하나의 설은 신라시대 지방 토호 부족 중 서로 앙숙이었던 최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처녀가 이루어질 수 없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으로 이곳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애절한 사연으로 명명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선 중종 때 해안절벽 위에 하조대라는 정자를 세웠는데 훼철(부수어 걷어치움)된 것을 1939년 다시 건립했으며 그 또한 해방 후 다시 파괴되고 바위에 새긴 하조대라는 글씨만 남아 있었다.
60년의 세월이 흐른 후 1998년에 양양군에서 육각정을 건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암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노송은 예전에 애국가 방송에 등장해 '애국송'이라고도 불린다.
하조대 주변에는 흰색 무인등대인 '기사문 등대'가 있다.
하조대 정자에서 내려와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면 등대에 갈 수 있고 인근 하조대 둘레길과 하조대 전망대도 같이 관람할 수 있다.
하조대 북서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하조대 해수욕장이 있는데 약 4km의 백사장과 1.5m 내외로 얕은 수심의 해수욕장이라 어린아이들과 가족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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