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는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에 있는 목교(木橋)로 2021년 기준으로 길이가 국내에서 최고로 긴 목조다리이다.
길이는 387m이고 너비가 3.6m로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인도교다.
월영교라는 이름은 안동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를 이곳으로 옮긴 인연과 월곡면과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해서 확정되었다고 한다.
월영교는 안동댐내 월영공원과 안동 민속촌을 연결하는 다리로 상아동과 성곡동을 연결한다.
2001년 10월 29일 착공해서 2003년 4월25일 개통했고 2007년 10월 교량 일부 부식으로 인해 폐쇄하고 보수공사를 착수해 2009년 1월1일 재개통했다.
월영교의 모양은 조선시대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고 한다.
젊은 나이인 서른 한 살에 요절한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컬레의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
원이 엄마가 먼저 간 남편 이응태와 사별하면서 쓴 편지와 병든 남편의 쾌유를 바라며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를 남편과 함께 묻었다.
이후 450년이 지난 1998년에 안동시에서 택지개발을 하면서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무덤을 발굴했는데 부장물로 원이엄마가 쓴 편지와 미투리를 포함해서 원이가 입던 저고리와 원이 엄마의 치마 그리고 형 이몽태가 아우에게 보낸 한시 '울면서 아우를 보낸다'와 부채, 이응태가 부친과 주고 받은 여러통의 편지 등이 출토되면서 이들 부부의 애절한 사랑과 가족들의 애틋함을 알게 되었다.
이 당시 발굴 된 부장물은 안동대학교 박물관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응태 부부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오래도록 이어주고자 만들었다는 월영교의 숭고한 사랑을 되새기면서 바라본 월영교의 야경에서 사랑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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