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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궁

낭만 시니어 2022. 7. 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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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2(궁정동)에 있는 '칠궁'은 조선시대 왕이나 사후에 추존된 왕을 낳은 친모이지만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현재 조선 정궁인 경복궁의 뒷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와대 영빈관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칠궁 정문

칠궁의 시작은 숙종의 둘째아들이었던 연잉군이 1725년 영조로 왕위에 오르자 어머니를 위해 사당을 짓고 처음에는 '숙빈묘'로 그 후에 '육상묘'로 했다가 1756년에 '육상궁'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육상궁'은 왕을 낳은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시게 되면서 '칠궁'으로 블리게 되었다.

송죽재
풍월헌
삼락당
중문
이안청

고종때인 1870년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던 후궁들의 사당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1878년 '육상궁'에 화재가 나서 고쳐 지었으며 1882년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해 신주가 불타 없어진 것을 이듬해인 1883년 '육상궁'으로 재건했다.

1908년 순종은 아들이 왕위에 오른 후궁들의 신위를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에 봉안하고 육상궁내로 합사하여 육궁이 되었다.

그 후 1929년 덕안궁을 옮겨오면서 '칠궁'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호궁

냉천정은 건물을 둘러싼 정원으로 전형적인 우리나라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긴 돌을 짜 맞춘 연못과 축대, 벽돌담 등이 잘 어울려져 있고 초가집으로 된 정자도 있다..

냉천정
덕안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
칠궁 안내문과 배치도

육상궁은 1966년 3월에 사적 제149호로 지정되었으며 '칠궁'으로 불리던 육상궁은 2011년 7월 '서울 육상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조금은 외진 곳에 위치해 찾는 이들이 드물었으나 청와대를 개방하며 청와대 안내문에 '칠궁'도 포함해서 소개되면서 청와대를 찾아온 관람객들 중에 칠궁을 찾는 이들도 차츰씩 늘어나고 있다.

청와대 영빈문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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