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각산로 5 (수유동 산 127-11)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마터로
2014년 3월 27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 36호로 지정되었다.
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는
북한산 일대에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는 시기에 운영 되었던 가마터로
2011년 학술발굴조사가 이루어져 그 중요성이 학술적으로 입증된 유적이다.
조선 초기 한양을 소비지로 하는 북한산 일대 가마의 전모를 보여주는 가마터로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기 양식과 도자기 생산의 변화 양상을 밝혀주고 있으며
이곳 이외에도 수락산 상계동 일대와 북한산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그리고 관악산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에 서울의 가마터가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산 127-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지표조사 당시 "수유동 가마터 3호"로 명명되었던 곳으로
북한산 남동쪽 구릉 하단부 계곡(구천 계곡)과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으며
수유동 소재의 이준 열사 묘역을 지나면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조성한 탐방로가 보이는데
이를 따라 약 100m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조사결과 확인된 가마구조는 무계단식 단실요(無階段式 單室窯)로
잔존 상태가 양호한 부분은 아궁이와 소성실이다.
가마의 규모는 전체 길이 약 19.8m 가량으로 소성실 중 아궁이와 인접한 5.6m 는 양호한 상태로
9.2m 가량은 파괴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발굴당시 사진, 출처 : 세계일보
소성실은 북한산 탐방로로 인하여 소성실 가운데 5m 가량은 발굴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탐방로 서쪽 유구 추정범위는 길이 9.2m , 폭 1.3 ~ 1.5m 가량의 소결면으로 경사도는 15.6˚ 다.
적색의 바닥면이 부분적으로 확인되나 대부분 적황색의 소토층만이 가마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 배연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예전에 "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표시판과 안내판으로 알리고 있으며
가마터였던 자리에는 발굴작업 후 복토하고 잔디로 덮여있어 내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인근에 있는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초등학생 등이 단체로 가마터를 관람을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 끝난 새만금세계잼버리 참가 단원들 중 서을시 강북구에 배정되었던 단원들도 단체로 다녀갔다.
강북구에서는 2023년에 수유동분청사기가마터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자
우이동 산 96번지 일대에 있는 '우이동 가족 캠핑장'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했다.
우이동 가마터 체험장에는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시체험관에는 수유동분청사기가마터를 본뜬 가마터 모형과
수유동과 우이동 가마터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 등으로 꾸며졌다.
우이동 가마터 체험장과 수유동분청사기 가마터를 연계해서
잊혀져 가고있는 문화유적을 가까운 거리에서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역사교육일 것 같다.
출처 : 카카오맵 화면캡쳐
가마터 내부와 외관은 훼손이되었지만 고려 말과 조선 초기 도자기 제작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유물인 "수유동분청사기가마터"가 북한산 품안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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