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 138번지 일대에 있는 노꼬메큰오름은
제주시 북서쪽 중산간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 노꼬메족은오름이 나란히 있다.
노꼬메 오름(Noccomae Orum) 은
떨어진 두개의 오름으로 되어 있으며
노꼬메큰오름은 높고 뾰족한 오름이고
그 옆에 낮은 오름이 노꼬메족은오름이다.
노꼬메큰오름은 해발 833m의 높이에
사면이 가파른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있는 화산체로
북쪽 봉우리가 주봉으로 정상이고 화구 방향인 북서쪽에 소구릉들이 산재되어 있으며
원형화구였던 것이 침식되어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노꼬메는 분석구로 오름이 갖고있는 규모, 경사, 분화구 등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는 360여개의 오름들 중에서
화산지형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오름이다.
북동쪽에 위치한 '노꼬메족은오름'은 경사가 낮고 울창한 자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꼬메족은오름 삼나무편백숲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2023년 산림청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제주의 숲 6개소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노꼬메 오름은 해발 833m이며 등반 높이는 234m정도이고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거리는 2.32km로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 소요되며
주차장까지 되돌아 오는데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초반 1km정도는 완만한 숲길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별로 힘이 들지 않으나
1km 지점부터 급격한 경사로와 바윗 돌계단이 거의 정상 부분까지 이어져 조금은 힘든 코스로
돌계단 구간에는 밧줄로 된 안전 휀스가 설치되어 있어 붙잡고 오르면 한결 수월한 편이나
정상까지 오르려면 가쁜 숨을 몇차례 고르면서 올라야 한다.
1.3km 지점에 제 1쉼터가 있고 1.67km 지점에 제 2쉼터가 있을 정도로 가파른 구간으로
쉼터에서 가쁜 숨을 잠시나마 고르고 오르면 된다.
제 2쉼터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노꼬메오름 주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사방이 확트인 전망에 올라 오면서 가빴던 숨을 고르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노꼬메오름 정상으로 향하는 길 양편으로
노랗게 물들어 가는 억새풀이 바람에 일렁이며 찾아온 이들을 반겨준다.
'노꼬'의 어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녹고악(鹿古岳), 녹고악(鹿高岳)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옛날 사슴이 내려와 이 오름에서 살았었다는 것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2.32km의 험난한 코스를 오르는 과정을 이겨내고
노꼬메 큰오름의 정상에 서면 노꼬메 족은오름을 비롯해 크고 작은 오름들이 펼쳐지고
한라산과 한림 앞바다가 선명하게 보이고
가을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군락지의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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